Issue 188, May 2022
백요섭
Baek Joseph
시간을 달려서 마주하는 것
백요섭의 작업은 열렬히 현재진행형이다. 그렇기에 그를 특정 매체나 기법으로 제한해 정의하는 것은 어쩐지 속단하는 기분이 든다. 그보다는 작업 전반을 아우르는 다분히 추상적이고 모호한 형상을 우선 들여다보자. 일기 쓰듯 기록된 개인적 감정을 모두 이해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으나 그는 좀 더 보편적인 이야기, 이를테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알 같은 시간에 대해 말하고 있는지 모른다.
● 조윤지 컨트리뷰터 ● 이미지 작가 제공
[사라진 장소(상실된 지지체1,2,3), (사라진2.5평)] 설치 전경 [상실, 나에게 일어난 모든 일] 2021 대전시립미술관